전원이야기

​극심한 봄 가뭄 속, 목마른 장미에게 건넨 간절한 위로 (개화촉진제 주기)

애기소나무 2026. 5. 18. 20:40

​오늘도 어김없이 농원에 내려왔습니다.

​서울에서만 지낼 때는 미처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농원에 내려와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지금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온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대지가 너무 메말라 있어서 뿌리가 약한 식물들은 이미 다 말라죽어 버렸고, 그 강인한 장미들조차 꽃을 피우기가 너무 힘겨워 보입니다.
물이 부족해 잔뜩 목말라하는 장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안타깝고 아려왔습니다.

​오늘은 장미들이 힘을 내어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개화촉진제를 챙겨 주었습니다.
이 힘든 가뭄을 이겨내고 부디 고운 꽃을 활짝 피워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 포기 한 포기 정성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수요일에 비 예보가 있기는 한데, 메마른 땅을 축여주기에 충분할 만큼 넉넉히 내려줄지 걱정이 앞섭니다.
야속한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라도 빨리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간절해집니다.
​목마른 아이들에게 촉진제를 챙겨주다 보니 어느새 주위가 어둑어둑해졌네요.

​비록 몸은 고되고 마음은 애가 타지만, 제 정성이 닿아 조만간 농원 가득 예쁜 장미꽃이 피어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단비 소식과 함께 싱그러운 꽃소식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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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5. 1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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