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농원에 내려왔습니다.
서울에서만 지낼 때는 미처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농원에 내려와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지금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온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대지가 너무 메말라 있어서 뿌리가 약한 식물들은 이미 다 말라죽어 버렸고, 그 강인한 장미들조차 꽃을 피우기가 너무 힘겨워 보입니다.
물이 부족해 잔뜩 목말라하는 장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안타깝고 아려왔습니다.
오늘은 장미들이 힘을 내어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개화촉진제를 챙겨 주었습니다.
이 힘든 가뭄을 이겨내고 부디 고운 꽃을 활짝 피워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 포기 한 포기 정성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수요일에 비 예보가 있기는 한데, 메마른 땅을 축여주기에 충분할 만큼 넉넉히 내려줄지 걱정이 앞섭니다.
야속한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라도 빨리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간절해집니다.
목마른 아이들에게 촉진제를 챙겨주다 보니 어느새 주위가 어둑어둑해졌네요.
비록 몸은 고되고 마음은 애가 타지만, 제 정성이 닿아 조만간 농원 가득 예쁜 장미꽃이 피어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단비 소식과 함께 싱그러운 꽃소식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26. 5. 18. 기록
#봄가뭄 #가평농원 #정원가꾸기 #장미키우기 #개화촉진제 #단비 #농원일기 #가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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