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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동화책

호주에서 버스를 모는 동생이 보내온, 예순 살의 동화책호주 시민권을 받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셋째 동생은 아무리 바빠도 일 년에 한 번은 가족들을 보러 한국에 들어오려 노력한다. 지난 초봄, 작은 아들 결혼식 때도 멀리서 발걸음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치과 치료를 위해 일주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오랜만에 마주한 동생과 함께 일일 여행도 다녀오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짧지만 밀도 높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즐거운 여정 속에서 동생은 슬며시 자신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공유해 주었다.자신의 예순 번째 생일을 맞아, 평생소원이었던 '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였다.컴퓨터가 지운 직업, 그리고 대형 버스 운전대를 잡기까지 사실 동생의 원래 직업은 그림을 그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나의이야기 2026.06.12

3. 사하라(Sahara)

해마다 선물처럼 피어나는 사하라 장미, 올해도 우다다 피어난 고운 빛깔에 반하다 (내돈내산)봄날의 정원은 매일매일이 기적 같지만, 요즘 제 눈을 가장 사로잡는 건 단연 덩굴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사하라(Sahara) 장미입니다.몇 년 전 제 돈 주고 직접 데려와 심은 '내돈내산' 장미인데, 해마다 잊지 않고 이렇게 '우다다' 풍성하게 꽃을 피워주니 기특하고 고마울 따름이에요. 올해도 어김없이 그 고운 자태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한 나무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색의 향연사하라 장미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다채로운 빛깔이 아닐까 싶어요.처음 피어날 때: 수줍고 화사한 노란빛으로 시작해,만개해 갈 때: 따스한 주황빛과 살구빛, 그리고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어갑니다.꽃대마다..

장미이야기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