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날부터 새순 삽목까지, 우리 집 효녀 장미 '헤르초긴 크리스티아나'의 성장기
안녕하세요.
우리 농원에서 초록이들과 함께 숨 쉬는 가드너입니다.
오늘은 우리 농원 마당에서 가장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장미, '헤르초긴 크리스티아나(Herzogin Christiana)'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문득 이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던 날이 떠올라 혼자 미소 짓게 되네요.
지인이 가져온 헤르초긴을 노지에 심었지요.
과연 잘 적응해 줄까? 설레던 첫 만남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의 헤르초긴 크리스티아나는 참 단정하고 야무진 모습이었어요.
독일 코르데스 사의 명품 장미답게 초록빛 싱그러운 잎사귀를 가득 머금고 있었지만, '과연 추위도 혹독한 가평 마당에 잘 적응해서 고운 꽃을 피워줄까?' 하는 걱정과 설렘이 교차했었답니다.
새순을 무지 많이 달고 와서
노지에 심으며. 정리한 가지의 새슨들을모아
새순삽을 했지요.
그런 헤르초긴이 이제는 농원에 완전하게 적응해서
동글동글 맺혀진작은 컵 모양의 꽃봉오리를 많이 피워내고 있네요.
자손들도 꽃들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농원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기까지
걱정이 무색하게도, 맑은 공기와 정성을 듬뿍 먹은 크리스티아나는 매년 눈부시게 성장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집 마당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봄만 되면 스스로 건강한 새순을 퐁퐁 올려줄 만큼 든든한 대장 장미가 되었답니다.
이제는 우리 마당의 당당한 주인공이자 새로운 생명을 나누어주는 존재가 된 헤르초긴 크리스티아나. 올여름에도 특유의 우아한 핑크빛 화형과 깊은 향기로 온 마당을 가득 채워주네요.
이웃님들 마당의 장미들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오늘도 초록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26. 5. 3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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