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이야기

3. 사하라(Sahara)

애기소나무 2026. 6. 1. 11:24


해마다 선물처럼 피어나는 사하라 장미, 올해도 우다다 피어난 고운 빛깔에 반하다 (내돈내산)

봄날의 정원은 매일매일이 기적 같지만, 요즘 제 눈을 가장 사로잡는 건 단연 덩굴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사하라(Sahara) 장미입니다.

몇 년 전 제 돈 주고 직접 데려와 심은 '내돈내산' 장미인데, 해마다 잊지 않고 이렇게 '우다다' 풍성하게 꽃을 피워주니 기특하고 고마울 따름이에요.
올해도 어김없이 그 고운 자태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나무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색의 향연
사하라 장미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다채로운 빛깔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 피어날 때: 수줍고 화사한 노란빛으로 시작해,
만개해 갈 때: 따스한 주황빛과 살구빛, 그리고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어갑니다.
꽃대마다 먼저 핀 꽃과 이제 막 피어나는 꽃들이 한데 어우러지니, 분명 하나의 덩굴인데도 마치 여러 가지 색의 장미를 모아 심어놓은 것처럼 화려하고 풍성해 보여요.
이 신비롭고 고운 색상 차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답니다.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며 우다다 피어난 장미 덩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동안 정성을 들이며 보낸 시간들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해마다 이맘때면 늘 감동을 주는 이 아름다운 순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늘의 고마움과 설렘을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올해 유독 더 고운 빛깔을 뽐내는 사하라, 우리 집 정원에 와주어서 정말 고마워.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우리 오래오래 이 고운 모습을 함께하자.

26. 6.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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